◆ 기본정보
장 르 : 드라마, 뮤지컬, 멜로, 로멘스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 독 : 데이미언 셔젤
출 연 진 : 라이언 고슬링, 엠마스톤, 존 레전드, 로즈마리 드윗
러닝타임 : 127분
개 봉 : 2020.12.31
◆ 들어가며
꽉 막히는 로스앤젤레스의 어느 한 고속도로에서 경쾌한 리듬의 음악으로 가지각색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노래하는 명장면으로 시작되는 뮤지컬 로맨스 영화인 <라라랜드(La La Land)>는 음악, 사랑, 꿈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영화는 라이언 고슬링(세바스찬 역)과 엠마 스톤(미아 역)의 환상적인 연기와 함께 고전적인 뮤지컬 영화의 미학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영화는 비주얼, 음악, 스토리텔링의 조화를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깁니다. 로스앤젤레스로의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들고 각자의 첫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감동적인 이 영화에 대하여 함께 들여다 보겠습니다.
(본 리뷰는 주관적인 것으로서,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영화의 줄거리 : 두 예술가의 만남과 꿈의 여정
영화는 꿈을 좇는 두 예술가,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세바스 찬과 배우를 꿈꾸는 미아의 사랑과 갈등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두 사람은 우연히 여러 번 마주치며 사랑에 빠지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각자가 처한 현실의 어려움과 갈등이 그들의 관계를 시험합니다.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의 틀을 넘어, 개인의 꿈과 사랑이 어떻게 교차하고 충돌하는지를 세밀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스토리는 흔히 볼 수 있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꿈을 향한 두 사람의 여정은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결말을 맺으며,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꿈과 사랑은 모두 값진 것이지만, 때로는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음을 영화는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 음악 :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동력
라라랜드의 음악은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이고, 단순히 배경에 머무르지 않고, 영화의 스토리와 감정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스틴 허위츠가 작곡한 사운드트랙은 재즈의 전통적 매력과 현대 음악의 감각을 절묘하게 결합하며 영화의 정서를 완벽히 표현합니다. 영화 속 음악은 주인공들의 꿈과 사랑을 상징하며, 그들의 내면과 서사를 풍성하게 채웁니다.
주제곡인 "City of Stars"는 세바스찬과 미아의 사랑과 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곡으로, 그들의 사랑과 로스앤젤레스라는 도시가 가진 꿈의 가능성을 노래합니다.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한편으로 낭만적이면서도 약간의 쓸쓸함을 담고 있어 영화의 주제와 완벽히 어우러집니다. 이 곡은 영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Another Day of Sun"으로 시작되는 오프닝은 로스앤젤레스의 고속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뮤지컬 장면과 함께, 예술가들이 꿈을 좇는 과정을 경쾌하고도 희망적으로 그립니다. 이 곡은 영화의 밝은 톤을 설정하며, 관객들을 라라랜드의 독특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미아가 영화 후반부에서 부르는 "Audition (The Fools Who Dream)"은 미아가 꿈을 향한 열망을 담아 부른 곡으로, 그녀의 열정과 이상을 담은 곡으로, 꿈을 향한 모든 이들의 용기를 대변합니다. 엠마 스톤의 감성적인 보컬은 곡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깁니다. 이 곡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희생과 열망을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세바스찬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음악은 재즈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영화 속 재즈 연주는 그의 열정과 전통적인 음악에 대한 사랑을 반영하며, 클래식 재즈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줍니다. 특히, 세바스찬이 연주하는 피아노 곡들은 그의 내면을 대변하며, 그의 갈등과 열망을 음악적으로 표현합니다.
◆ 비주얼과 촬영: 황홀한 미장센
라라랜드는 시각적으로도 매우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감독 데이미언 셔젤은 로스앤젤레스의 풍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색감과 독창적인 미장센을 활용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카메라는 끝없이 움직이면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면들을 만들어 내었고 필름 촬영을 하며 클래식 뮤지컬 영화의 오마주를 느끼게 하며, 동시에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색채와 조명의 활용도 뛰어납니다.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조명을 연출하고, 고전영화의 흔한 화면 전환 기법인 아이리스 아웃 기법을 사용하는 등 세바스찬과 미아의 감정 상태에 따라 변하는 색감은 영화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옛날 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몽타주 장면은 꿈과 현실을 교차시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장면은 "만약"이라는 가정 아래에서 두 주인공의 다른 삶을 상상하게 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의 선택과 결과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장면의 음악은 서사와 감정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며, 꿈과 사랑의 복잡한 관계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또한 최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화면 비율 자체를 현대영화의 16:9 보편적 비율을 사용하지 않고 뮤지컬 영화의 부흥기인 1950년대의 시네마 스코프 비율을 사용하여 마치 옛날 영화를 보는 듯한 고전적인 느낌을 살리도록 촬영하였습니다. 즉 애너모픽 렌즈와 특수 35mm 필름을 이용하여 상의 좌울르 2배로 압축 시켜서 촬영하고, 상영할 때 그것을 다시 펼쳐 2.39:1의 화면 비율로 만들어 더 넓고 디테일한 화면을 연출하여 고전적이면서도 동화같은 그림이 완성되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 배우들의 연기: 완벽한 케미스트리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세바스찬과 미아를 완벽히 소화하며 영화의 감정적인 핵심을 전달합니다. 엠마 스톤은 감정적으로 복잡한 캐릭터인 미아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201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라이언 고슬링은 재즈 피아니스트로서의 열정을 진솔하게 묘사하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합니다. 실제로 그는 영화 촬영을 위해 피아노 연주를 연습하며 자신의 연기에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와 호흡은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의 사랑과 갈등을 더욱 진실되게 느끼게 합니다.
◆ 라라랜드가 전하는 메시지: 꿈과 현실의 조화
라라랜드는 단순히 사랑 이야기를 넘어, 현실 속에서 꿈을 좇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와 희생에 대해 솔직하게 그리면서도, 그 과정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거부하지만, 관객들에게 각자의 해석을 허용하며 더 큰 여운을 남깁니다. 결국, 라라랜드는 우리가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도전과 선택,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대한 영화입니다.
◆ 관람평 : 잊을 수 없는 영화적 경험
오래된 클래식 카를 타고 테이프로 음악을 들으며 재즈를 좋아하는 남자와 최신식 하이브리드 차를 타고 재즈를 싫어하는 여자가 우연히 만나 함께 사랑하고, 꿈을 꾸고 이루며 현실의 복잡한 관계를 고찰해나가는 라라랜드는 음악, 연기, 스토리, 비주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예술 작품입니다.
특히,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보편적인 진실을 담고 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습니다. 라라랜드는 현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볼 만한 작품입니다. 꿈을 좇는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