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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룩업(Don’t look up)] 리뷰 : 가장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이야기

by 해피베리쏭 2024. 8. 14.

출처 : 네이버

 

 

기본정보

 

장르 : 코미디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아담 맥케이

출연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일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살라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

러닝타임 : 139

개봉 : 2021.12.08.

 

오프닝

최근에 밤하늘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며 우주쇼가 펼쳐졌습니다. 저는 유투브 채널 생중계를 통하여 이 아름다운 장면을 관측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측이 잘되는 곳으로 찾아가 이 우주쇼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유성과는 다르지만 <돈룩업(Don’t look up)>은 지구로 떨어지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것을 관측하면서 시작되는 사회적인 문제 현상을 풍자하는 미국의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국내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소재로한 영화 <빅쇼트(2015)>로 잘 알려진 <애덤 맥케이> 감독의 작품으로 2021년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공개 되었습니다.

우선 사회문제를 날카로운 대사와 풍자로 시니컬하게 연출하는데 탁월한 감독의 명성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등 출연진들의 면모가 매우 화려하여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심지어 출연진들과 감독이 받은 오스카 상 트로피의 개수의 합계가 무려 9개입니다. (*나무위키 참고 : 메릴 스트립 3, 케이트 블란쳇 2, 제니퍼 로렌스 1,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1, 마크 라이언스 1, 애덤 맥케이 1)

그럼, 돈룩업을 통하여 맥케이 감독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함께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줄거리

미시간 주립대학교의 천문학 박사 과정 사제관계인 두 사람의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천문학 박사 과정 지도 교수 랜들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의 학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인데요, 어느 날 디비아스키는 거대한 혜성을 발견하였고, 민디가 궤도와 혜성의 속도 등을 계산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 혜성이 점점 지구로 향하고 있고, 지구와 충돌까지 남아있는 시간이 6개월 14일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 혜성의 너비는 5~10km로 지구와 충돌할 경우 인류가 멸종할 정도로 크다는 것이지요.

 

이들은 이 사실에 대하여 지구방위합동본부 수장 오글소프 박사(롭 모건)에게 즉시 전달하였고, 박사는 이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바로 군용기를 통하여 이들을 백악관으로 긴급하게 불러옵니다. 이들은 지구 종말과 관련된 이 심각한 사실에 대하여 백악관에 알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백악관에 있는 지이니 올린 대통령(메릴 스트립)은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고 너무 바쁘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임명한 대법관이 학위가 없고 과거사에 문제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러한 문제들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있었기 때문에 지구 종말이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정치권에서 철저하게 외면받은 두 사람은 이를 세상에 알릴 방법에 대하여 고민하였고 결국 TV 방송까지 나갔으나 미디어도 연예인 사생활에 대하여만 관심이 있지 진실을 전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태도에 화가나 소리치는 디비아스키를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정치권, 미디어, 대중들에게 혜성과 지구의 충돌의 위험한 상황을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정치권은 이를 자신들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하여 이용하고, 미디어는 상업화하는데 혈안이 되었으며, 대중들은 사회적 문제에 무관심하여 단지 가십과 쇼에만 열광합니다. 게다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큰 강자라고 말할 수 있는 대기업 자본가는 정치권 위에 군림하며 자본적인 권력을 휘두릅니다.

 

영화 속 풍자와 메세지

 

영화는 현재에 직면해 있는 가장 큰 문제를 직접적으로 보지 않고, 가볍고 안일하게 치부하는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합니다. 혜성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거나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등의 모습은 정치적인 계산과 경제적 이익, 여론의 분열 같은 현실적인 세태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혜성은 지구에서 보이기 시작하고 민디 교수와 디비아스키가 직접 하늘을 보라며 문제를 알리기 까지 하지만, 이때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Just look up!” 이라고 하는 이들을 선동자로 몰며 “Don’t look up”을 외치며 눈앞의 위기가 있는데 그것을 보지 말고 가만히 하루하루 열심히 살라고 대중들을 속입니다. , 영화는 이러한 회피 의식과 문제해결 의지가 부족한 현실 등을 풍자하고 비판합니다.

 

 

클로징

 

그동안 딥 임팩트(1998), 아마겟돈(1998), 너의 이름은(2021) 등 혜성, 운석 등이 우주에서 떨어져서 지구와 충돌하여 멸망을 다루는 영화나 애니매이션은 그동안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영화들이 대부분 전 지구적인 문제가 발생한 현실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는 인류에 대한 모습을 계몽적으로 그렸던 것과 달리 이 영화는 현실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좀 더 실질적으로 비판하고 풍자합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더 이상 현실 문제들을 회피하거나 “Don’t look up”하지 말고 직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을 해야 한다고 외칩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무척이나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역사상 유래없는 폭염으로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이것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이를 직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이 많은 스타들이 나오고 재밌고 가벼운 오락 영화인듯하지만,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들을 안겨주는 이 영화 <Don’t look up>을 보며 제가 생각한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