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정보
오픈 : 2021.09.17.
편수 : 9부작
장르 : 서바이벌, 게임, 상금
감독 : 황동혁
등장인물 :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
채널 : 넷플릭스
■ 서론
2021년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죽음의 게임을 진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어, K-드라마의 위상을 높였으며 2024년 12월에 <오징어게임 시즌2>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시즌2 공개에 앞서 지난 번 보았던 오징어 게임을 다시 한 번 감상해보고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 제 74회 에미상 <오징어 게임> 수상 내역
(1) Primetime Emmy Awards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남우주연상 - 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감독상 - 황동혁
(2) Primetime Creative Arts Emmy Awards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게스트 여자 배우상 - 이유미
현대극 최우수 프로덕션 디자인상 - 채경선, 김은지, 김정곤
단일극 최우수 시각효과상 - 정재훈, 강문정, 김혜진, 조현진, 김성철, 이재범, 신민수, 석종연, 전성만
최우수 스턴트 퍼포먼스상 - 임태훈, 심상민, 김차이, 이태영
TV 방송계의 아케데미상이라고 볼수 있는 에미상은, 미국 TV 방송계 최고 권위적인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이 6개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 수상,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 등 미국의 에미상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할 정도로 의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오징어 게임 줄거리
각자 나름의 사연이 있는 456명이 총 상금 456억원을 따기 위해 죽음의 게임에 참여를 합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성기훈(이정재)는 홀어머니(김영옥)가 손녀 생일에 치킨이라도 사주라고 준 돈과 어머니 통장에서 몰래 빼낸 돈을 들고 경마장에 갑니다. 그는 경마 게임을 통하여 456만원을 딴 기쁨도 잠시, 사채업자에게 도망가던 중 그 돈을 모두 소매치기 당합니다. 게다가 그들의 협박에 못이겨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신체 포기 각서를 쓰고 지하철 플랫폼에서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양복남(공유)에게 딱지치기를 하며 뺨을 맞고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명함을 하나 건네 받습니다.
명함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 봉고차에 픽업된 그는 어느 외딴섬에 잡혀가고, 잠에서 깨어보니 456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번호를 받은 초록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456번을 받은 성기훈은 1번을 받은 오일남 할아버지(오영수)를 만나게 됩니다. 게다가 그곳에는 성기훈의 돈을 소매치기한 탈북소녀 새벽(정호연)이 덕수(허성태)에게 맞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어리둥절하고 있는 그 때, 빨간 옷에 검은 마스크를 쓴 네모와 동그라미들이 들어오고 그들은 456명에게 앞으로 6일간 6개의 게임에 참가하게 되고, 이 게임에서 승리한 자에게는 456억원이라는 상금이 주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456명은 첫 게임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어린 시절에 하던 게임에 참가하게 되고 데쓰 게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색깔을 통한 감독의 영화 연출 의미
황인혁 감독은 참가자들의 옷은 초록색, 진행요원들의 옷은 빨간색, 보색대비를 통하여 권력의 상하관계를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약자인 참가자들은 죽어서 피를 흘린 후에야 비로소 이러한 상하관계를 벗어날 수 있게 되고, 마지막에 성기훈이 머리를 빨갛게 염색한 것은 더 이상 강자들에게 휘둘리는 약자가 아니라, 자신이 강자가 되어 조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또한 하늘에 걸려있는 저금통의 색깔, 참가자들이 먹는 음식, VIP들의 가면과 공간은 모두 노란색으로 표현됩니다. 이 노란색은 참가자들을 유혹하는 돈과 제공하는 것들을 의미합니다. 돈을 가진 VIP들이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으로 유혹하고, 제공하며 그들의 죽음을 돈과 맞바꾸어 즐겁게 놀이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게임들의 의미
박종익 강원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님은 오징어 게임속에 등장하는 게임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셨습니다.
“처음에 지하철 플랫폼에서 등장한 <딱지치기> 게임은 2차원적이며, 게임에서 이기고 지는 두 가지 결과 밖에 없는 즉, 이 게임에는 무승부가 없으며 이기거나(살거나), 지거나(죽거나) 둘 중 하나라는 흑백 논리를 암시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할 수 있는 놀이, 단순한 형태의 놀이, 도잇에 가장 충격적 반전 엔딩이 있을 수 있어서 첫 번째 게임으로 정했다고 황동혁 감독은 설명하였습니다.
(출처 : 세계일보 뉴스 2021-10-30)
■ 결론
넷플릭스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한국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으로 각종 밈과 패러디하며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매력적인 이야기를 펼치고, 사회적인 문제점도 꼬집어 비꼬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시즌1에서 주인공 성기훈이 비행기를 타지 않고 뒤 돌아 나오며 마무리되었던 이야기가 시즌2로 다시 이어진다고 합니다. 어떠한 새로운 게임과 이야기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2024년 12월이 기다려 집니다.